한 라운드서 버디 10개 몰아친 케빈 나

입력 2019-10-06 17:11   수정 2019-10-07 03:09

재미동포 케빈 나(36·나상욱)가 신들린 퍼팅 감각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첫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TPC(파71·7115야드)에서 열린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다.

케빈 나는 6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사흘 합계 22언더파 191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61타는 그의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2라운드에서도 이글 2개를 포함해 62타를 치는 등 이틀 연속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케빈 나는 1번홀(파4)을 버디로 시작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40개로 이 부문 1위였다.

케빈 나는 1983년 창설된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11년에는 이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이 됐고 2016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다시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한다. 우승 시계가 점점 빨라지는 셈이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이곳에서는 누구라도 하루에 8~9언더파를 칠 수 있어 마지막까지 가속 페달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가 20언더파 193타로 케빈 나를 추격하고 있다. 강성훈(32)은 11언더파 공동 28위, 김시우(24)는 재미동포 존 허(29) 등과 함께 8언더파 공동 59위에 각각 자리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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